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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석래·이상운 2인 대표이사 체제 유지

효성이 17일 서울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선 지난 해 말 승진한 조현준 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효성은 기존 대표이사인 조석래 전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효성은 당분간 기존과 같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효성은 김규영 사장(산업자재PG 최고기술책임자·CTO)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효성은 기존 사내이사 4명(조석래 회장, 조현준 회장, 이상운 부회장, 조현상 사장)과 함께 5인 사내이사 체제로 바뀌게 됐다.

1948년생인 김 사장은 1972년 동양나이론(효성의 전신)에 입사해 45년간 근무한 '효성맨'이다. 그는 타이어 보강재 PU장을 맡으며 효성의 타이어코드 분야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등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진다.

기술담당 임원 가운데 부사장 및 사장급 인사가 많이 배출되긴 했지만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된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기존 김상희·한민구·손병두·이병주·박태호 등 기존 사외이사 5명을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사외이사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