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올해 그 어느때보다 어려울 것..사업구조 고도화"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3.17 18:33:34

LG화학은 1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6회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LG화학은 지난 해 매출액 20조6593억원, 영업이익 1조9919억원의 경영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대비 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기초소재부문의 큰 폭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대비 9% 증가됐다고 밝혔다. 사업계획도 초과 달성했다.

LG화학은 지난 해 미래 신성장동력인 에너지, 물,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해 팜한농 인수 및 LG생명과학 합병으로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또 수처리필터 사업확대 및 GS이엠의 양극재 사업도 인수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기초소재부문은 NCC/PO 및 PVC 사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고부가제품 매출도 크게 증가됐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의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다.

신용도 시장 매출을 확대했고, 자동차 전지의 수주규모 확대 및 ESS전지의 제품경쟁력 강화로 수익창출 기반을 강화했다. 정보전자소재 및 재료부문은 전방산업의 사업환경 악화 및 사업구조조정 지연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부진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CEO 인사를 통해 "올 해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미국, 중국 등의 신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해지고, 한∙중 기업간 기술력 차이 축소로 특정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추월하는 현상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환율, 유가 등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외 정치환경에도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사업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의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박 부회장은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첫째로 신규 사업에서는 그린, 레드 바이오 사업의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에너지, 물,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시장, 고객, 경쟁 관점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기존 사업에서는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설비/부품의 표준화 및 공용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저수익 사업의 턴어라운드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둘째로 미래준비를 위한 R&D를 강화하고 R&D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든 연구개발 활동은 사업전략과 연계해 사업성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혁신전지, 중저온용 SOFC 소재 등 미래 신사업 성과를 가속화하며 솔루블 OLED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 소재를 적기에 개발해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셋째로 안전/환경 사고 근절 및 품질강화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사업체질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사고 제로를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산업보건관리체계도 개선해 나간다. 또한, 품질혁신을 위해 6시그마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품질관리 인프라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일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신사업 및 R&D 역량 제고를 위해 우수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모든 판단 기준이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박 부회장은 밝혔다.

박 부회장은 "2017년은 우리 회사가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로 앞으로 100년을 넘어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과 꿈을 가지고, 올 한 해에도 전임직원은 LG화학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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