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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LG G6보다 10만원 비싸... 소비자들, G6 대신 갤S8 선택할지 주목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8의 국내 시장 출고가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1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90만원 수준인 LG전자 G6와 비교할 때 가격 측면에서 상당한 '약점'을 지니는 것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라스(Evan Blass)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갤럭시S8이 799유로(약 97만원), 갤럭시S8플러스가 899유로(약 109만원)에 각각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스펙을 미리 유출해 관심을 끄는 에반 블라스는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또 갤럭시S8을 데스크톱 PC처럼 이용할 수 있는 도크인 'DeX'(Desktop extension)를 150유로(약 18만원), 기어VR 위드 컨트롤러를 129유로(약 16만원), 신형 360도 카메라 기어360을 229유로(약 28만원)로 예상했다.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S8이 약 100만원, 갤럭시S8플러스가 약 110만원으로 각각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2012년 출시된 갤럭시S3 LTE 모델 이후 가장 비싼 수준이다.

전작 갤럭시S7은 32GB 모델이 83만6천원, 64GB 모델이 88만원이었다. 또 갤럭시S6는 32GB 모델이 85만8천원, 64GB 모델이 92만4천원이었다. 갤럭시S5는 86만6천800원, 갤럭시S4는 89만9천원, 갤럭시S3 LTE 모델은 99만4천400원이었다.

결국 갤럭시S8은 LG전자가 지난 10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6보다 10만원가량 더 비싼 셈이다. G6의 출고가는 89만9천800원으로, 현재 일선 판매점에서 최저 60만원대 초반에 팔리고 있다.

갤럭시S8은 G6에 없는 홍채인식 센서, 한국어 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10% 이상 비싼 돈을 지불하고 G6 대신 갤럭시S8을 선택할지는 향후 시장 동향을 가늠하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갤럭시S8 대기 수요가 상당하다"며 "가격은 소비자 선택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