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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재개발구역 1만 가구... 안전사고 대비

경기도 성남시가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빈집의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빈집관리에 나선다.

성남시는 행정력을 동원해 내년 8월 착공을 앞둔 중1 및 금광1 주택재개발구역 내 빈집(공가) 관리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곳 재개발구역은 지난해 6월 말부터 이주가 시작돼 이날까지 전체 1만612가구 중 57%인 6천50가구가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중원구 중앙동 2979 일원 중1구역은 3천113가구 중 51%인 1천603가구가, 금광동 34 일원 금광1구역은 7천499가구 중 59%인 4천447가구가 이주했다.

이들이 살던 집 3천91개동 중 1천89개동(35%)이 완전히 비워진 상태다.

빈집이 늘어남에 따라 시는 혹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행사인 LH, 경찰서, 소방서 등과 협력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각 기관과 함께 구축한 '공가 관리와 범죄 예방 시스템'에 따라 빈집이 생기면 집 대문에 철거 대상 건물 또는 출입금지 표지를 붙이고 무단침입을 할 수 없게 출입문과 창문을 봉쇄한다.

수도·전기·가스 공급을 폐쇄조치하고 정화조 분뇨 수거와 폐기물 반출 작업도 이뤄진다.

이들 구역 내 빈집 8개동에는 관제센터(2개동), 순찰 초소(6개동)를 설치하고 순찰요원 16명을 배치했다.

특별순찰구역으로 지정한 중1구역 제일초등학교, 금광1구역 금상·단남초등학교 통학로는 안전관리 중점 대상이다.

김현수 성남시 도시정비과 재개발2팀장은 "물 샐 틈 없는 빈집 관리로 아직 남아 있는 지역 주민과 인근 주민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1·금광1 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1구역(10만8천524㎡)은 아파트 23개동 2천395가구 규모, 금광1구역(23만3천366㎡)은 아파트 39개동 5천87가구가 각각 건설되며 도로, 공원,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