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과 연결해 쓸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갤럭시S8 공개행사에서 함께 선보였다.
이날 공개한 덱스(DeX·Desktop Extension)는 갤럭시S8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독(Dock)이다. 갤럭시S8을 덱스에 꽂기만 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데스크톱 PC나 TV 모니터로 옮겨 게임이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을 윈도 PC와도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새롭다. 스마트폰 외연을 확장하는 장비로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2월 갤럭시S7과 함께 공개한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 '기어360'의 새로운 버전을 내놨다.
신형 기어360은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하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이 가능하다. 전작보다 크기가 작아졌고, 카메라와 손잡이가 한 몸으로 휴대가 편리해졌다. 무게도 20g 정도 줄었다.
신형 기어360은 갤럭시S8뿐만 아니라 갤럭시S6 이후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노트5, 2017년형 갤럭시A5와 갤럭시A7 등과 연결할 수 있다. 아이폰6s,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SE,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등과 윈도 PC, 맥북에도 연결된다.
신형 기어360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 신형 VR 헤드셋 '기어VR 위드 컨트롤러'와 시너지를 일으켜 VR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일부 시장에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구매자에게 덱스 등 주변 기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라스(Evan Blass)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덱스의 가격을 150유로(약 18만원), 신형 기어360의 가격을 229유로(약 28만원)로 각각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