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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쏟아부은 갤럭시S8… 베젤리스 디자인·가상비서 '빅스비'·얼굴인식·10나노 프로세서까지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의 디자인과 기능에 자부심이 넘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차기작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에 혁신 기술을 쏟아부었다. AI 가상비서 빅스비는 신제품을 차별화하는 대표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앞서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부사장)이 지난 20일 자사 뉴스룸 기고문에서 밝힌 것처럼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빅스비를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S3의 'S보이스'를 진화시킨 빅스비는 애플 아이폰의 '시리'(Siri)나 아마존 에코의 '알렉사'(Alexa)를 떠오르게 하지만, 그보다 똑똑하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주장이다.

빅스비는 음성 명령뿐 아니라 화면 터치,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당 정보의 맥락까지 이해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심층학습(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이용자와 기기 간의 소통 방식을 스스로 습득하고, 이용 경험이 쌓일수록 이용자 개인에게 최적화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갤럭시S8의 왼쪽 모서리에는 빅스비 전용 버튼이 달려 있다. 버튼을 누르면 쉽고 빠르게 빅스비를 호출해 각종 명령을 입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화, 문자메시지, 설정 등 갤럭시S8에 기본으로 내장된 애플리케이션과 빅스비를 우선 연동했다. 빅스비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거나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식은 아직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타사 앱을 최대한 끌어들여 '빅스비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다.

갤럭시S8에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첨단 스마트폰 기술이 빠짐없이 집약돼 있다. 생체인식, 보안, 카메라와 오디오, 반도체, 통신, 화질 등의 기술이 전위적이라고 할 만큼 앞서 있어 경쟁사 제품을 압도한다.

갤럭시S8은 지문·홍채·얼굴인식 센서를 장착했다. 세 가지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은 갤럭시S8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에서 시도했던 홍채인식으로는 각종 웹사이트를 로그인하거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력한 보안성의 '삼성패스'다. 다만, 얼굴인식으로는 일단 화면 잠금을 해제하는 정도다.

카메라 성능도 전작보다 개선됐다.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천200만 화소로 화소 수는 비교적 떨어지나, 전면 카메라에는 자동 초점 기능(AF)이 후면 카메라에는 듀얼 이미지 픽셀과 광학 이미지 안정화 기술(OIS)이 들어가 있다. 조리갯값은 전작과 같은 F 1.7이다.

카메라 구동 시 화면을 좌우로 밀면 필터를 갈아 끼울 수 있고, 상하로 밀면 전·후면 카메라를 전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줌을 밀고 당기는 것도 한 손으로 가능하다.

업계 일부가 관측한 것처럼 1초에 1천 장씩 촬영할 수 있는 방송 장비 수준의 고속 촬영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갤럭시S8은 10나노(nm) 핀펫 공정으로 양산되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퀄컴 스냅드래곤 835와 엑시노스 8895를 탑재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10%, 그래픽 성능이 20% 이상 향상됐다.

이밖에 기가(Gbps)급 LTE와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초고화질과 명암비의 HDR 영상 구현한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가 만든 고성능 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전작 갤럭시노트7에 적용했던 3천500mAh(밀리암페어시)에 못 미치는 3천mAh로 후퇴했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고를 의식한 안전성 강화 차원이라 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S8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소통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 쏟아부은 갤럭시S8… 베젤리스 디자인·가상비서 '빅스비'·얼굴인식·10나노 프로세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