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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임시직간 월급 격차 300만원 육박...임금 양극화 심화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간에 임금 격차가 월 300만원을 육박하며 심각한 양극화가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3만7천원(세금공제전)으로 작년 동기의 374만7천원보다 15.8% 증가했다.

반면 임시·일용직은 157만3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50만3천원)에 비해 4.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작년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차이는 276만4천원으로 작년 동기의 224만4천원 대비 무려 23.2% 상승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임금 격차는 작년 11월 188만5000원, 12월 266만7000원으로 매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별 임금총액은 금융·보험업이 682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이 651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임금이 가장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214만4000원이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은 224만4000원으로 임금이 낮은 수준이었다.

임금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산업은 제조업(20.3%)이었다. 도매·소매업(20.0%), 금융·보험업(16.2%) 등 순이다.

상용·임시직간 월급 격차... 물가수준 반영한 실질임금 400만원 첫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