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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5월 말 공개…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대림산업이 성동구 성수동 뚝섬 부지에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포함된 복합문화시설을 짓는다.

대림산업은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 3구역에서 복합문화공간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건설하고, 다음달 말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상업용지) 3개 필지는 서울에서 얼마 남지 않은 '노른자위 땅'으로 불린다. 2005년 6월 대림산업 등에 고가 낙찰됐다.

대림산업은 글로벌 경제위기, 부동산 침체 등을 거치며 12년간 땅을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에 사실상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게 됐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선다.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과 프라임급 오피스 'D Tower(디 타워)', 미술관과 공연장이 결합된 'D Art Center(디 아트센터)', 상업시설 'Replace(리플레이스)'가 조성된다.

다음달 분양할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의 중대형과 펜트하우스 등 280가구로 들어선다.

분양가는 미정이나 3.3㎡당 5천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는 앞서 뚝섬 지구단위계획에 분양된 한화 갤러리아 포레 주상복합아파트의 시세가 3.3㎡당 평균 4천500만원 안팎이고, 오는 5월 입주하는 성수동 트리마제 주상복합아파트의 대형 주택형 분양가가 3.3㎡당 최고 4천800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도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선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주상복합은 3면에 창이 있는 '3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해 조망과 채광, 통풍효과가 뛰어나며 서울숲과 한강 조망을 극대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층 이하 가구에는 서울숲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그린 발코니'가 제공되고 천장 높이도 기존 아파트(2.3m)보다 높은 2.9∼3.3m로 설계해 개방감과 일조량을 높였다.

최첨단 시스템도 대거 도입된다. 진도 9.0을 견디는 내진설계가 적용되고 KT와 업무 협약을 맺어 첨단 스마트홈(IoT)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호텔식 로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문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입주민과 방문자의 동선을 분리했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말 모델하우스 개관에 앞서 이달 초부터 5월 초까지 예약제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VIP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한국판 뉴욕 센트럴파크'라고 불리는 서울숲과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며 "강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