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코스피, 美증시 부진에 하락 출발…2,140선 후퇴

코스피가 미국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10일 하락 출발하며 2,140선으로 물러났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3포인트(0.45%) 떨어진 2,142.1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0포인트(0.13%) 내린 2,148.83으로 출발해 2,14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139.99까지 떨어지며 2,140선을 내주기도 했다.

지난 7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되며 약보합세를 보여 다우존스(0.03%), S&P 500(0.08%), 나스닥지수(0.02%) 모두 내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와 미국의 시리아 공급 우려로 소폭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 실적은 좋은데 외부 모멘텀이 떨어지다 보니 대형주 중심으로 조정이 예상된다"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 개별 종목은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8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홀로 1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43%)는 3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섰고, 현대차[005380](0.69%)도 동반 상승세다.

그러나 나머지 시총 상위주는 한국전력[015760](-1.11%), 삼성물산[028260](-1.18%), KB금융[105560](-1.44%), SK (-1.69%) 등 모조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7%), 운송장비(0.07%)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유통업(-1.16%), 전기가스업(-1.04%), 섬유·의복(-1.09%), 의약품(-1.14%)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6포인트(0.55%) 내린 629.8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0.01%) 내린 633.24에 장을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낙폭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