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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시중은행 배당금 1조9000억원..KEB하나은행 가장 많아

주요 시중은행이 주주들에게 올 해 2조원 가까운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지난 해 거둔 당기순이익을 토대로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11일 각 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씨티·SC제일 등 6대 시중은행의 배당금은 1조9034억원이다. 평균 배당성향은 32.03%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6대 시중은행 가운데 배당금이 가장 많은 곳은 KEB하나은행이었다. 당기순이익 1조3727억원의 43.72%인 6002억원을 하나금융지주에 배당했다. 배당금을 줄여 자본 건전성에 힘쓰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배당성향 25%로 4800억원을 배당해 두 번째로 배당금이 많았다. 국민은행은 모회사인 KB금융에 3594억원을 배당해 37.38%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주주들에게 2693억원을, 외국계인 씨티은행은 1145억원, SC제일은행은 800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배당금 전액을 해외주주인 씨티그룹과 스탠다드차터드그룹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