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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1일 출시 '갤럭시S8', "17일까지 예약 판매 100만대 돌파 목표"

삼성잔자가 '갤럭시S8'을 오는 21일 출시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S8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갤럭시S8은 뛰어난 몰입감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화면비율이 18.5대 9로 기기 전면의 80% 이상을 화면으로 덮고 있다. 세계 최초로 UHD 얼라이언스의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을 받았다.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는 입체감을 살려준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곡면 디자인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핟. 그러나 축적된 기술의 자신감으로 모든 모델에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수율(불량 없는 양산 비율))이 만족할 만큼 올라가지 않아 제조팀장이 도자기를 굽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는 우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덴티티로 가져갈 계획이다. 이를 갤럭시A 시리즈에 적용할지는 제조 역량을 고려해 결정하겠지만, 갤럭시J나 온 시리즈에 적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빅스비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의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인 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이스 ▲비전 ▲리마인더 ▲홈 등 네 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딥 러닝 기술이 적용 돼 사용하면 할수록 최적화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

빅스비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고 사장은 "빅스비의 보이스 컨트롤(음성인식 기능)은 5월 1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국내 소비자는 오는 21일 출시 때부터 보이스만 빼고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보이스도 열흘 후면 작동한다"고 말했다.

고 장은 이날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소비자 신뢰와 사랑을 되찾고 다시 시작하는 첫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해 7조에 달하는 손실을 가져온 갤럭시노트 7 단종사태를 염두해 둔 발언이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책임자로서 갤럭시S8이 어떤 제품보다 안전해서 마음 놓고 쓸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고 전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때 놓친 것이 있다면 배터리 회사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은 다음 이중 삼중으로 체크하는 부분이었다"며 "이제는 해체 검사까지 한다. 현재 내부적으로 10만개 이상의 제품을 해체 검사했다"고 말했다.

현재 갤럭시S8에 대한 시장에서의 반응은 좋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만에 72만8000대 이상 예약 판매됐다. 예약 판매 제도를 도입한 2013년 갤럭시노트3 이후 최고 성적이다. 고 사장은 "초기 반응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편"이라며 "오는 17일까지 국내 예약 판매 100만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