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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8701억원..분기 기준 역대 최대

KB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8701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59.7%(3251억원)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2008년 9월 출범 후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익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6092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예상치보다 많이 나오게 된건 일회성 이익이 1600억원 가까이 나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적극적인 마진개선 노력과 새롭게 출범한 KB증권과의 연계영업 확대 노력의 결실로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고 전사적인 비용통제의 결과로 일반관리비도 양호하게 관리됐으며 전반전인 자산건전성과 대손비용도 예상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의 2017년 1분기말 총자산은 380조9000억원을, 관리자산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0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7264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4.6%(2201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5206억원을 거둬 41.4%(1524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확대에 따른 신탁수수료 증가와 증권의 연계영업 확대로 인한 증권업수수료 증가 등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일반관리비는 1조1672억원이 들어 작년 동기대비 10.8%(1134억원)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549억원으로 작년 동기(1190억원)보다 배가 넘게 늘었다.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영향을 제외하면 자산 건전성 및 충당금 전입액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6635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대비 71.4%(2763억원) 늘었다. 여신성장과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신탁수수료 증가,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매각 관련 일회성 요인(1580억원) 등이 성장의 요인이다.

연체율은 0.3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은 0.26%, 기업대출은 0.51%를 기록했다.

KB증권은 1분기에 6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총자산은 33조6897억원, 총자본 4조231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은행과의 연계영업 확대로 인한 비이자부문 이익이 증가하고 유가증권 이익 증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KB국민카드는 83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연체율은 3월 말 1.26%를 기록하며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