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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해 한국에 급속충전소 14곳... 서울에만 6곳 설치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제대로 된 충전소의 확보이다.

적게는 300km에서 많게는 700~8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가솔린 차와 달리 전기자동차는 한번 충전에 고작 100~150km를 주행할 수 있는게 현실이다.

물론 더 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지만 가격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테슬라가 한국 보다 빠른 진출을 위해 올해 한국에 급속충전소(슈퍼차저)를 총 14곳 설치하기로 했다.

20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존 맥닐 테슬라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부문 대표는 19일 서울 테슬라 청담스토어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슈퍼차저는 테슬라의 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주문을 받고 있는 모델S 90D의 경우 20분 만에 50% 이상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슈퍼차저 한곳에서는 6~8대의 차량을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다.

테슬라가 2014년 일본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14개의 슈퍼차저를 설치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에 슈퍼차저를 구축하는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이다.

슈퍼차저는 연말까지 서울에만 6곳, 주요 고속도로에 3곳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과 광주 등 대도시에도 슈퍼차저가 설치될 예정이다.

당장 오는 6월까지 서울 종로 그랑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천안 목천IC 부근 테딘 리조트 등 3곳에 슈퍼차저가 설치된다.

테슬라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 이동 동선에 맞춘 슈퍼차저 설치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국내에서 처음 판매하는 차량인 '모델S 90D'를 6월에 처음 인도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진행 중인 제주에도 매장을 오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맥닐 대표는 이번 방한 때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테슬라의 제주 진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코리아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한국이 일본의 사전계약대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