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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조광기 작가

한국의 산야, 폭포, 매화 등 자연을 그리는 화가 조광기 작가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90년)하고 인간-자연과의 동화를 위하여(관훈미술관), 선(인간).형(자연)의 조화(경인미술관), 자연에게 길을 묻다(SU 갤러리), 자연-순환(上善若水)(혜화아트센타) 등 23회의 개인전과 뉴욕미술관 개관기념전(뉴욕), 벨기에 엔트워프 갤러리 한국작가(벨기에 브르셀 코발트갤러리), 김수환추기경 인물화전(세종문화회관), 더스페이스창립30주년기념전 초대전(일본교토시립미술관) 등 300여회의 단체전을 가졌다. 제1회 청년미술대전(백상갤러리), 제13회 서울미술제(공평아트센타), 제12회 단원미술대전(단원전시관 2010), 제5회 대한민국 남농미술대전(목포 문화예술회관 2010) 등에서 수상을 하였고, 현재 한일현대미술작가회, 한국미술협회, 남양주미술협회 회원이다.

작가가 추구하는 세계는 오염되고 상실되어하는 인간성 회복이다. 그가 진정 그려내고자 하는 것은 늘 인간이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인간이다. 산 안에서 산을 볼 수 없듯이 인간사 안에서 인간을 볼 수 없다. 자연을 통해서 인간을 보고, 아름답고 존귀한 인간의 가치를 그림을 통해 상기하고자 한다.

그는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지극히 한국적 소재인 매화, 폭포, 홍매, 소나무 등을 캔버스에 아크릴 페인팅으로 그려 기존의 동양화와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장대하게 쏟아지는 폭포 연작은 쉬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앞을 가로막는 바위가 있어도 휘돌아가며, 대양으로 나아갈 수 있는 꿈을 담고 있다.

매화 작품은 한지 부조작품으로 한지를 오브제로 활용하여 형태를 만든 다음 그 위에 아크릴로 색채를 더하여, 서양의 재료로 동양의 정서를 구현하며 동서양의 결합을 시도한다.

작가는 해마다 매년 초에 꼭 매화 한 점을 그리는데 옛 선비들처럼 ‘새해 불의한 일을 하지 않겠다. 반드시 내 자리에서 꽃을 피우겠다.’는 다짐이라고 한다.

그는 그림으로 우리 자신이 얼마나 위대하고 큰 가치를 지녔는지 깨닫게 해주고 행복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