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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보다 8.6원 하락한 1,118.6원에 마감

미국 정세 불안정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10원대로 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18.6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8.6원 내렸다.

이날 8.4원 내린 1,118.8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달러당 1,114.9원으로까지 저점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이슈로 경기부양책 심의가 지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달러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그러나 달러당 1,110원대 중반에서 추가 하락을 용인하지 않은 채 큰 움직임 없이 개장가 부근에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 매수세를 이어가며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로 촉발된 미국발 불확실성은 원화에 강세와 약세 요인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탄핵 가능성과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달러화엔 약세, 원화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원화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 전까지는 환율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