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포기할 수는 없고 비용은 만만찮고...청년구직자의 이중고

재경일보 강민욱 기자 (mukang@jkn.co.kr) 강민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5.31 16:41:58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치러야 하는 토익 시험의 비용이 구직자들의 주머니를 옥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5천명 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수당 사업(월 50만원 지원)에 지난해 보다 2천여명 많은 8천329명이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청년들이 구직활동에 필요한 비용이 그만큼 절박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청자들은 지원금 활용 계획에는 어학시험(25%)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자격증 취득(24%), 스터디 모임(12%)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청년 구직활동에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토익 시험비 할인(14%), 면접 스피치(13%), 자소서 글쓰기(11%), 멘토링(10%), 심리상담(10%) 등을 원했고, 영어 스피킹 시험비 할인과 스터디 공간 지원 등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토익 응시료는 44,500원...평균 9회 시험 본다 = 토익시험을 한번 치는데 드는 비용은 44,500원이다. 정기접수 기준으로 시험 일자에 임박해서 하는 특별추가접수의 경우에는 48,900원이다.

응시료 자체가 비싼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응시 횟수다. 노동조합 청년 유니온에 따르면 2014년 기준, 4년제 대학생의 89%가 토익에 응시하고 있는데 평균 ‘9회’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올때까지 치러야 하는 학원비도 결코 만만치 않다.

토익 뿐만 아니라 다른 공인어학시험의 상황도 비슷하다. TEPS는 일반인 39,000원, 특별추가접수의 경우에는 42.000원으로 토익과 큰 차이는 없다. 활용 현황고 존재감은 미미하지만 G-TELP, 플렉스(FLEX)라는 어학시험도 스펙을 위해서 투자한다면 공인어학시험 응시려만도 결코 만만치 않아진다.

비용이 아깝다고해서 '토익'을 포기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YBM 한국TOEIC위원회가 지난 3월 지난해 채용을 한 800개 기업·기관들의 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85%(683개)의 기업·기관들이 토익·토익스피킹 등의 어학성적을 채용과정 중 활용했다고 발표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가상화폐더보기

업비트

카카오스탁 운영사,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오픈

카카오가 투자한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선보인다. 두나무는

중국 가상화폐

철퇴 맞는 비트코인…중국서 출국금지, 미국선 사기죄 피소

가상화폐 광풍을 놓고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을 겨냥한 단속을 잇따라 강화하고

한국은행 허진호 부총재보

한은 부총재보 "가상화폐는 화폐 아닌 상품…소비자보호 리스크"

한국은행은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라 상품이며, 금융안정 측면에서 볼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기획·특집더보기

공인중개사 시험 자료사진

중장년층 몰리는 공인중개사 시험...노후대책으로는 회의적

공인중개사 시험을 지원하는 중장년층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실시됐던 제27회 공

서산시_취업박람회 자료사진

잇따르는 ‘탈스펙’ 채용··· 사회전반에 뿌리내릴까

사회 일각에서 탈스펙 인재 채용의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인재 채용문화 변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구직자 면접장면 자료사진

토익, 포기할 수는 없고 비용은 만만찮고...청년구직자의 이중고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치러야 하는 토익 시험의 비용이 구직자들의 주머니를 옥죄고 있는 것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