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 값비싼 치느님 대신 '가성비' 치킨

재경일보 강민욱 기자 (mukang@jkn.co.kr) 강민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6.09 17:52:54

치킨 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다르고 있다. 지난 8일 BBQ 치킨은 한 달 만에 가격인상을 단행했고, 교촌치킨도 이달 말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7%씩 인상할 예정이며, KFC 역시 이달 초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 가까이 인상했다.

▲ 사진 / 부어치킨 홈페이지
▲ 사진 / 부어치킨 홈페이지

■ 가성비 甲 치킨 = 프라이드치킨 1마리를 1만원 내외의 브랜드 치킨은 썬더치킨·부어치킨·치킨마루 등이다. 부어치킨의 대표메뉴 '크리스피 치킨'(후라이드)은 1만원(9일 기준)에 불과하다.

비록 배달은 안되지만 마트 치킨도 값비싼 브랜드 치킨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1인 가구를 위한 치킨 ‘혼닭(혼자 먹는 닭)’을 5900원에 출시했다. 혼닭 중량은 700g(8호) 정도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10호(900g)보다 조금 작지만 가격대비 양으로는 혼자먹기에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 자료사진 / 또봉이 통닭 홈페이지
▲ 자료사진 / 또봉이 통닭 홈페이지

■ 저렴한 치킨은 맛이 없을까? = 옛날통닭 프랜차이즈 또봉이통닭 최종성 대표는 최근 TV광고에 직접 출현, 한 마리 가격 8900원을 고수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치킨 가격이 비싼 이유는 연 수억원대에 달하는 과도한 광고 마케팅 비용 때문이다”라며 “A급 배우와 아이돌을 이용하다 보니 비용이 그렇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광고 비용만 줄여도 충분히 이 가격(한 마리 8900원)에 운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본사의 ‘솔선수범’ 사례와 오프라인 전략도 있다.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 ‘봉이치킨’은 10평 기준으로 1800만원이라는 창업비용을 통해 창업자의 부담을 덜어줌을 내세운다. 더불어 ‘배달’은 하지 않고 홀과 테이크아웃을 통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이치킨 관계자는 “봉이치킨은 소자본창업 브랜드로 인테리어와 집기비용에 본사 마진이 거의 없다”면서 가성비 좋은 매장을 개설하여 경기불황을 극복하고 성공적 창업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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