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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한달…서울 아파트값 '들썩'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문재인 정부가 출범 한 달 째, 서울 아파트 시장은 예상과 다르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늘어 분양권 거래가 1000건을 돌파하는 등 5월 매매거래량도 증가세에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 5월 대선 이후 한달 사이에 1.49% 상승했다. 5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0.45% 올라 2006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5.21%로 가장 많이 올고, 송파구 2.37%, 서초구 1.81%, 강남구 1.71%가 뒤를 이었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4구가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것이다.

지난달 거래도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총 1만416건으로 5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세번째로 많았다. 분양권 거래도 1천146건으로 2007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천건을 넘었다.

부동산114 임병철 리서치팀 과장은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대선 공약에서 보유세 인상 등이 빠지면서 과도한 규제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적 안도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으로 서울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