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아르바이트 시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이 7천180원으로 전국 평균 시급인 6천997원보다 183원(2.6%) 많은 것이고, 올해 법정 최저임금인 6천470원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올해 상반기 등록된 청소년·청년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30만3천885건을 분석한 것이다.
서울에서도 구별로는 강남구가 7천454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 7천266원 ▲서대문구 7천220원 ▲마포구 7천199원 ▲중구 7천192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성북구(6천940원)와 관악구(6천960원), 중랑구(6천976원) 등은 가장 낮았다.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수도 강남구가 7만6천50건으로 전체의 15.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송파구(3만6천574건·7.6%)와 서초구(3만6천424건·7.6%)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강남 3구의 채용 공고가 서울 전체의 31%에 달했다.
채용 공고가 가장 적은 구는 도봉구로 5천378건(1.0%)에 그쳤고, 강북구(6천842건)과 금천구(9천460건)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가 중에서는 건국대 주변에서 1만4천383건의 채용공고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교대(7천214원) 주변으로, 가장 낮은 연세대 주변(6천951원)보다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