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GDP 세계 11위 '제자리걸음'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8.09 11:52:04

GDP

지난해 한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 구매력을 반영한 1인당 소득 수준은 48위로 전년 순위에서 제자리걸음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집계한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4천1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캐나다(1조5천298억달러) 다음으로 큰 규모로 세계 11위였다.

한국 GDP의 세계 순위는 2001년 12위에서 2002∼2004년 11위를 거쳐 2005년 10위까지 높아졌다가 2006년 11위, 2007년 13위, 2008년 15위로 뒷걸음질 쳤다.

이후 2009∼2013년 14위, 2014년 13위, 2015년 11위로 나아지고는 있지만 11년째 10위권 밖에 머물러있다.

세계은행이 집계한 한국의 GDP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치(1조4천110억 달러ㆍ1천637조4천208억원)와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은, 세계은행은 달러화로 환산할 때 3년간 평균 환율을 적용(아틀라스 방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나라별 GDP 순위를 보면 미국(18조5천691억달러)이 역시 1위였다.

이어 중국(11조1천991억달러), 일본(4조9천394억달러), 독일(3조4천668억달러), 영국(2조6천189억달러), 프랑스(2조4천655억달러), 인도(2조2천635억달러), 이탈리아(1조8천500억달러), 브라질(1조7천962억달러), 캐나다까지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국의 뒤를 이어 러시아(1조2천832억달러)와 스페인(1조2천321억달러)이 11위와 12위를 차지했다.

또 호주(1조2천46억달러), 멕시코(1조460억달러), 인도네시아(9천323억달러), 터키(8천577억달러), 네덜란드(7천708억달러), 스위스(6천59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천464억 달러)가 20위까지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5위(2만7천600달러)로 전년의 46위보다 한 계단 올랐다.

GDP가 국민 경제의 덩치를 보여주는 지표라면 1인당 GNI는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그러나 나라마다 다른 물가 사정을 반영해 실제 구매력을 측정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5천790달러로, 역시 전년과 같은 48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구매력 기준 1인당 GNI 순위로 미국(5만8천30달러)은 18위였고 독일(4만9천530달러) 27위, 캐나다(4만3천420달러) 32위, 일본(4만2천870달러) 35위, 프랑스(4만2천380달러) 36위, 영국(4만2천100달러) 37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3위는 모나코, 카타르, 리히텐슈타인 등 작은 나라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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