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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홀딩스∙오리온, 합산 영업이익 525억..전년보다 64.2% 감소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오리온그룹은 올 해 상반기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합산 기준 매출액이 8818억원, 영업이익은 52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6월 중국 시장 내 사드 여파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한국, 베트남, 러시아에서 호실적을 올리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를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한국 법인은 '꼬북칩'을 포함한 스낵류의 성장과 계절 한정판 제품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출시된 꼬북칩은 출시 4개월 만에 1100만 봉지가 팔렸다.

'오징어땅콩'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매출이 성장. 이로써 지난 해 이천공장 화재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한다. 봄 한정판으로 출시된 '초코파이 情 딸기'는 완판됐다.

오리온은 하반기 꼬북칩을 국내 콘스낵 대표 제품으로 성장시켜 '포카칩'과 함께 스낵시장의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다.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판매 중인 '마켓오 디저트'의 유통채널을 확대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3월부터 발생한 사드 사태의 여파로 현지화 기준 37.3% 매출 역신장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스낵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대 점유율을 높여 매출을 정상화하고, 영업∙물류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 활동을 통해 2018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 15.1% 성장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 카테고리 리더십을 유지하고, 인근 동남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시장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연일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초코파이'의 활약에 힘입어 현지화 기준 13.9%(한화 기준 35.3%)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는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법인의 일시적 부진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중국에서 20년 넘게 다져온 브랜드파워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중국 법인의 매출을 정상화하고, 한국, 베트남, 러시아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미래성장 동력인 신수종 사업의 성공적 기반을 착실히 다져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