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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맹군 공습에 'IS 수도'서 사흘간 민간인 59명 숨져"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상징적 수도 락까에서 국제동맹군의 공습에 또다시 민간인이 대규모로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락까에서 미군 주도 공습에 지난 사흘간 민간인 59명이 숨졌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집계된 민간인 공습 사망자 가운데 21명은 어린이로 파악됐다.

동맹군은 IS만을 타격하고 민간인 희생을 피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줄곧 강조했지만, 락까 작전이 시작된 이래 주민 사망자가 속출했다.

2014년 IS 격퇴전을 시작한 이래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는 동맹군이 시인한 것만 624명에 이른다.

내전 감시단체는 실제 희생자수가 이보다 훨씬 많다고 본다.

유엔에 따르면 락까 내부에는 아직도 민간인 2만5천명이 남아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락까작전의 지상군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락까의 70%를 수복했다.

한편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10월에 실질적인 시리아 평화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내전이 러시아를 등에 업은 시리아군의 승리로 기울면서 휴전과 인도주의 구호를 다루는 실질적인 협상의 동력이 러시아 주도의 아스타나 회담으로 옮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