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요 급증…기관투자가 해외증권 2천억 달러 넘어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17.08.30 16:08:23

채권

국내 보험사 등의 해외 채권투자 수요에 힘입어 해외 외화증권 투자액이 처음으로 2천억 달러를 넘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4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6월 말 현재 잔액(시가기준)이 2천100억7천만 달러로 전분기 보다 171억3천만 달러 늘었다.

2015년 3월 말 1천억 달러를 넘은 이래 2년여 만에 두 배가 됐다.

국내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춤하다가 2015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15년 2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중 100억 달러가 늘었으며 작년 3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193억 달러 증가한 이래로는 대규모 해외 투자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저금리가 이어지며 기관투자가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보험사들은 2021년 도입될 새 회계기준(IFRS17)에 맞춰 해외 채권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부채가 시가로 평가되며 부채 규모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자산을 늘려놔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직전에도 해외 투자가 활발해서 2007년 말에는 1천165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급감, 2009년 3월 말에는 519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자산별로 채권 투자 잔액이 1천93억8천만 달러로 전분기 보다 109억 달러 증가하며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2015년 말 약 504억 달러에서 1년 반 만에 두 배가 됐다.

주식은 581억2천만 달러로 세계 증시 호조에 따라 전 분기보다 56억1천만 달러 늘었다. 이 중 90%가 자산운용사 투자다.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는 425억7천만 달러로 6억3천만 달러 늘었다.

기관투자가 별로는 자산운용사가 116억2천만 달러 늘어나며 1천29억7천만 달러에 달했다. 보험사는 730억8천만 달러로 37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자산운용사에는 보험사 위탁 운용계정이 포함돼있다"며 "보험사들의 해외 투자수요가 워낙 늘다 보니 자체적으로 다 소화를 못하고 계열 자산운용사 등에 위탁하곤 한다"고 말했다.

외국환은행은 211억5천만 달러로 18억2천만 달러 늘었지만 증권사는 128억7천만 달러로 7천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한은은 "기관투자자 서베이로 통계를 내기 때문에 숫자가 일부 조정되는 경우가 있다"며 "작년 3분기 숫자가 당초 190억5천만 달러에서 늘어나며 사상최대폭 증가 기록이 올해 1분기(191억6천만 달러)에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가상화폐·블럭체인더보기

비트코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제도권 진출 파란불에 7천달러도 돌파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7천 달러를

가상화폐

한은 "가상통화, 공식 지급수단 아니고 거래위험도 크다"

한국은행은 2일 가상통화가 현행법상 공식 지급수단이 아니고 거래에 따르는 리스크도 크다며 시장참가자들의

비트코인

비트코인 주류 금융시장 진입하나…미 CME "연내 선물거래 개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시장에 진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 거래소인 미국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지금만나러~', 크랭크업…소지섭·손예진, 아련한 스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제, 감독 이장훈)가 3개월간의 촬영을 종료했다. 소지섭과 손예진의 아련한 멜로로...

방탄소년단, 기네스북 등재…美 ABC 신년맞이 쇼도 출연

그룹 방탄소년단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뮤지션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슈퍼주니어, 콘서트 '슈퍼쇼7' 9분 만에 매진…'완판주니어' 등극

K-POP 레전드 슈퍼주니어의 단독 콘서트 티켓이 오픈 9분 만에 매진됐다. 21일 오후 8시부터 인터넷 예매 사이트...

이슈·특집 [포항 지진]더보기

포항지진

지진 여파? 갑작스러운 수능 연기에…관련업계 후폭풍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교육부가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연기를 결정하면서 수능 날짜에 맞

한동대

한동대학교, 홈페이지 마비.. 지진으로 건물 외벽 무너져 학생 500명 대피

이날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오후 2시 29분께 지진 당시 건물 외벽이 무너져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며 대피하는 모습

이진한 교수

"지열 발전소에서 소규모 지진 자주 일어나 위험성 있다 봤는데..."

JTBC 뉴스룸과 인터뷰를 진행한 이진한 고려대 지질학과 교수가 포항 지진의 원인이 지열 발전소 건설일 가능성이

Get Adobe Flash pl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