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6%뛰어 5년4개월만 최대폭↑…밥상물가 '천정부지'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9.01 16:26:14

소비자물가

무더위와 집중호우 영향으로 채솟값이 뛰면서 8월 소비자물가가 5년4개월여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특히 식품을 중심으로 생활물가지수가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르며 밥상물가를 흔들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올해 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계란값은 살충제 파문으로 수요가 줄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이는 2012년 4월 2.6% 상승한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것이다.

올여름 계속된 무더위에 더해 지난달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채소 가격이 22.5%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7%포인트(p) 끌어올렸다.

채소류 가격 상승 폭은 지난해 11월 32.9% 오른 이후 최대다.

특히 무 가격이 1년 전보다 71.4% 올라 상승 폭이 컸다.

채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은 12.2% 상승해 전체 물가를 0.96%p를 견인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석유류는 3.6% 오르면서 전달(0.5%)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는 1.0% 상승, 전체 물가를 0.31%p 끌어올렸다.

지난해 한시적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난달에 이어 계속되면서 전기·수도·가스는 8.0% 상승, 전체 물가를 0.29%p 끌어올렸다.

집세와 개인·공공서비스 등이 포함된 서비스 물가는 1.8%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1.04%p 밀어 올리는 효과를 냈다.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의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3.7% 상승했다.

2011년 12월 4.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식품은 5.9%, 식품 이외는 2.5% 상승했다.

식품 가격의 상승 폭은 역시 2011년 12월 6.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도 18.3% 상승해 2011년 2월 21.6% 오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신선 채소는 22.8% 상승하면서 전달(10.3%)보다 상승 폭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신선과실도 22.8% 오르며 전달(20.0%)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AI 여파로 지난달에도 60%대의 높은 상승 폭을 보이던 계란값은 살충제 파문으로 수요가 줄면서 53.3% 올라 상승 폭을 줄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상승하면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4% 상승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염·폭우 등 영향으로 농산물 채소류 오르다 보니 축·수산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9월 배추 출하면적이 1년 전보다 8.9% 늘어 생산량은 6.3∼27%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며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상 호전 등으로 채소류 수급여건 개선, 전기요금 기저효과 소멸 등으로 향후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태풍과 같은 기상재해, 국제유가 변동 등 불안요인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또 "생활물가의 조기 안정을 위해 일시 가격 강세를 보이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출하조절, 생육관리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추석 대비 성수품 확대 공급 방안과 가격불안품목에 대한 특별수급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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