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너 자녀, 평균 입사 4년만에 임원 '초고속 승진'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9.06 17:15:09

대기업

국내 100대 그룹의 오너 일가는 입사 후 평균 약 4년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입사와 동시에 임원이 됐으며 그룹의 규모가 작을수록, 3세와 4세 등 이른바 '자녀 세대'로 갈수록 임원 승진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0대 그룹 가운데 오너 일가가 임원으로 근무 중인 77개 그룹 185명의 승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입사 후 임원에 오르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4.2년이었다.

평균 29.7세에 입사해 33.7세에 임원 직함을 단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9월말 기준 30대 그룹 일반 직원의 임원 승진 평균 나이(51.4세)에 비해 무려 17.5년이나 빠른 셈이다.

경력이 전혀 없음에도 입사와 동시에 임원이 된 오너 일가도 22명에 달해 전체의 11.9%에 달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롯데복지재단 신영자 이사장, 신세계 이명희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 허진수 SPC 부사장, 임종훈 한미약품 전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0.8년), 조현상 효성 사장(0.9년), 임세령 대상 전무(0.8년) 등은 입사 후 1년 내에 임원을 달았다.

반면, 입사 18.3년만에 임원으로 승진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을 비롯해 구자엽 LS전선 회장(16.6년),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16.0년), 허명수 GS건설 부회장(15.2년) 등 23명은 임원 승진까지 10년 이상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3명은 입사와 동시에 사장단에 오른 데 비해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35.6년)은 곧바로 임원을 달긴 했으나 사장까지 가는 데 35.6년이나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재계 1,2세대에 해당하는 부모 세대는 평균 30.1세에 입사해 4.7년 후 임원으로 승진한 데 비해 3, 4세대로 분류되는 자녀 세대는 29.9세에 입사해 33.0세에 임원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장이 되는 시점도 부모 세대는 입사 13.5년 후인 43.3세, 자녀 세대는 12.5년만 후인 40.4세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그룹 규모별로는 3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임원 승진기간은 5.0년이었으나 하위 70개 그룹은 3.4년으로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단에 편입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30대 그룹과 하위 70개 그룹이 각각 14.6년과 11.9년으로 차이를 보였다.

국내 1위 그룹인 삼성그룹의 3세대인 이재용 부회장은 입사에서 임원 승진까지 9.4년, 임원에서 사장까지 7.0년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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