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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토보다 많은 S클래스 한국시장 판매량..부분변경 '더 뉴 S클래스' 국내 상륙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60 4MATIC<사진=박성민 기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60 4MATIC<사진=박성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4일 저녁 서울미술관 석파정에서 '더 뉴 S클래스' 미디어 런칭 행사를 가졌다.



▲좌측부터 S 350 d, S 400 d 4ml<사진=박성민 기자>
▲좌측부터 S 350 d, S 400 d 4ml<사진=박성민 기자>

국내 럭셔리 수입자 세단 시장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날 행사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품격을 드러내고자 하는 제조사 측의 의지가 전해졌다. 이날 행사는 실내를 거쳐 야외로 이어졌다.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시 유형문화재인 석파정은 조선 말기에 지어졌는데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무척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는 곳이다.

이날 제조사가 외부 행사장 한켠에 마련한 메르세데스-벤츠 앰플럼의 조형물 옆 소개글에는 이와같이 적혀 있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물을 품고 구름이 치는 집'이라 명명된 석파정은 조선의 왕이 선택한 왕의 공간이다.

굴곡진 역사의 흐름과 비바람을 견뎌낸 노송과 건축물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존귀한 공예품 같은 집.

조선의 왕 고종은 이곳을 행전이나 행궁 시 임시 거처로 사용하며 신하들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빼어난 산수와 계곡, 사계의 아름다움을 모두 품어내는 궁극의 절경 앞에 자신을 겸허하게 내려놓았다.

왕의 국사와 쉼이 모두 이루어진 가장 완벽한 공간. 최고의 선택을 받았던 이곳에서, 자동차를 넘어선 예술. 비즈니스와 힐링이 공존하는 품격 있는 삶의 기원.

The New S-Class의 새로운 히스토리가 시작된다."

한국적 미가 넘쳐흐르는 이곳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6세대 S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S클래스'를 공개했다.






▲흰색 챠량이 S 350 d, 나머지 차량이 S 400 d 4ml<사진=박성민 기자>
▲흰색 챠량이 S 350 d, 나머지 차량이 S 400 d 4ml<사진=박성민 기자>

국내 고객들의 메르세데스-벤츠 사랑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클래스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효자 모델이다.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S클래스의 판매량은 독일보다도 많았다. 2500대가 판매되며 3위를 차지했다. 중국 그 다음 미국에 이은 순위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올 해 상반기 실적(3만7723대)은 지난 해 상반기보다 47.3% 늘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날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6세대 S클래스 모델이 2만6404대가 판매되는 등 S클래스 부문에서 중국 그리고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모델의 경우, 한국 시장 규모가 중국 다음으로 세계 2위"라고 말했다. S클래스의 국내에서의 선전, 그리고 럭셔리 수입차 세단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런칭 행사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나타내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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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S클래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된건 올 해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였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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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S클래스는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가 적용됐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새롭게 개발됐는데 가변 밸브리프트 기술 최초 적용 등으로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였다고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능의 디젤엔진이라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또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의 성능이 개선됐는데 배기량은 줄었으나 출력과 효율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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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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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가 새롭게 디자인 됐고 멀티 빔 LED 헤드램프의 밝기가 강화됐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6500여개의 부품 및 구성요소에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S 400 d 4ml<사진=박성민 기자>
▲S 400 d 4ml<사진=박성민 기자>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이 더욱 정교해져 보다 안정적인 반자율주행을 실현한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은 '무사고 주행'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이날 제조사는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커넥티드카 서비스인데 KT와 손잡고 개발됐으며 2년 동안 준비했다고 한다. 차량 정보와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적용되며 더 뉴 S클래스에 처음 적용됐다. 사고 시 차량이 자체적으로 위험을 감지, 현위치와 안전띠를 착용한 탑승 인원 등의 정보를 고객 센터로 전달하고 또 차량 고장 시 24시간 긴급 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도 하다. 또한 목적지를 문의·연결해 주변 맛집을 검색하는 등 개인 비서 기능의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도 가능하다.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행 가능거리나 잔여 연료량, 차량 위치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량의 문을 열고 잠글 수 있으며 목적지를 미리 검색 및 설정해 차량 네비게이션에 전송할 수 있다. 자체 진단 기능을 통해 차량 상태와 부품 마모를 감지하고, 필요한 경우 미리 설정해 둔 공식 서비스센터로 해당 정보를 전달해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한다.

주차 공간이 협소한 경우, 스마트폰 조종을 통해 무인 주차가 가능한 '리모트 파킹 어시스트' 기능도 단계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개발을 총괄한 주영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상무는 "LTE 기반으로 작동해 한국 고객에 맞춘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KT가 2019년 5G 서비스를 하게 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승차감을 높이는 '매직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 한국어 800여개 이상의 음성명령을 실행하는 '링궈트로닉 보이스 컨트롤' 등의 사양을 갖췄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최초로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기능을 탑재했다고 한다. 음악, 온도, 마사지, 앰비언스 라이팅 등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작동하며 쾌적한 탑승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상쾌함, 따뜻함, 활력, 기쁨, 안락함, 트레이닝 등 총 6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좌측부터 S 450 4ml,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60<사진=박성민 기자>
▲좌측부터 S 450 4ml,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60<사진=박성민 기자>

국내에 최상위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고성능 모델 메르세데스-AMG S 63 4매틱 플러스를 포함 총 8개 라인업이 먼저 출시됐다. 판매 가격은 1억4550만-2억5050만원이다. 고객 인도는 9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