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이어 수입 화장품·핸드백·사치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

재경일보

  • 기사입력 2017.09.11 17:48:23

사치품

여름철 폭염과 폭우 피해 여파로 밥상 물가가 급등한 데 이어 수입 화장품과 사치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입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이달 1일부터 스킨케어와 아이섀도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2% 안팎 인상했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6세대 갈색병 리페어 에센스'(30㎖)는 9만7천원에서 9만9천원으로 2% 인상됐고, '리-뉴트리브 라이트웨이트크림'(대용량)은 49만원에서 50만원으로 1만원 올랐다.

스킨케어 제품인 '마이크로 에센스 스킨'은 13만9천원에서 14만원으로, '싱글 아이섀도'는 3만2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에스티로더 계열 브랜드인 맥(MAC), 아베다, 바비브라운, 라메르, 랩(LAB) 시리즈 등도 8∼9월에 걸쳐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

맥은 베스트셀러 제품인 싱글섀도를 2만6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올린 것을 비롯해 미네랄 리치 립스틱(3만4천→3만6천원), 데즐 섀도(3만→3만2천원), 립펜슬(2만→2만2천원)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10% 인상했다.

아베다 역시 인기 상품 데미지 레미디 샴푸(250㎖)를 3만4천원에서 3만6천원으로, 드라이 레미디 컨디셔너(200㎖)를 3만2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올렸고, 라메르도 베스트셀러 제품인 크렘드라메르(60㎖)를 38만5천원에서 39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색조 화장품으로 유명한 바비브라운과 남성용 화장품인 랩 시리즈는 이미 지난달에 메탈릭 아이섀도(바비브라운), 맥스LS 스킨 200㎖(랩 시리즈)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3.8% 인상했다.

에스티로더그룹의 한국법인인 엘카코리아 관계자는 "재료와 인건비 등이 올라 제품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프랑스계 사치품 브랜드인 샤넬도 혼수철을 앞두고 이달 1일부터 '클래식 2.55 미디움'과 '마드모아젤 빈티지'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2∼17%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인기 상품인 클래식 2.55 미디움은 677만원에서 694만원으로 4% 올랐고, 마드모아젤 빈티지는 380만원에서 386만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최근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카신의 가격 인상폭(76만→89만원)이 17%로 가장 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가인 샤넬 핸드백은 혼수품으로 인기가 높은데, 가격 인상 타이밍이 혼수철을 앞둔 시기라 절묘하다"며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도 베스트셀러 상품의 가격을 많이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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