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이어 조지아 덮친 '어마'…4명 사망·790만 가구 정전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17.09.12 15:32:39

플로리다 허리케인

허리케인 '어마'의 중심부가 미국 플로리다주 내륙을 벗어나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플로리다 북쪽으로 인접한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약화한 어마는 이날 오후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덮쳤다.

조지아주 항구도시인 서배너시를 비롯해 해안지역에는 전날부터 약 54만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시의 중심가는 약 1.2m 높이의 물에 잠겼다.

또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 각각 120만, 4만5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현재 정전으로 불편을 겪는 가구 및 사업체는 플로리다주 650만 가구, 사우스캐롤라이나 16만 가구, 노스캐롤라이나 1만3천가구를 포함해 총 791만8천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력 복구에는 앞으로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각 주의 전력당국은 밝혔다.

인명 피해도 피할 수 없었다. 조지아주에서 3명,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강풍과 폭우 속에서 수해를 막기 위해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조지아주 남서부 지역에 사는 한 62세 남성은 지붕 위 각종 건물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이 911에 신고할 당시 시속 65㎞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애틀랜타시 외곽에서는 50대 남성이 집을 덮친 나무에 깔려 숨졌다.

또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한 여성은 나무가 쓰러지면서 목숨을 잃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57세 남성이 집 밖의 잔해를 치우려다가 날아온 나뭇가지에 맞아 숨졌다.

어마가 미 본토에 상륙하기에 앞서 지나온 쿠바에서는 1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쿠바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들도 상처를 입었다.

쿠바 당국은 아바나를 비롯해 식민지 도시들의 오래된 건물들도 어마의 강풍과 폭우로 훼손됐다고 밝혔다.

쿠바의 오래된 건물들은 1959년 사회주의 혁명 이후 부유층으로부터 몰수돼 중산층과 빈민층에게 분배됐다.

그러나 낮은 급여 수준에 정부기관의 현금 부족 등으로 수십 년간 제대로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건물들이 취약한 상태였다고 AP는 설명했다.

어마의 세력은 점차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12일부터 어마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리케인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카리브해 동쪽 제도를 지나던 어마는 4등급으로 미국 본토에 상륙, 이날 오전 2시께 1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으며 오전 8시께에는 풍속 시속 70마일(110㎞) 수준의 열대성 폭풍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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