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참가율, 청년층은 OECD 최하위권·고령층은 최상위권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09.12 17:06:50

근로연령

사회에 발을 내디뎌 활발히 경제 활동해야 할 20대 후반, 30대 초반 경제활동 참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이고 은퇴 후 쉬어야 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 의무 복무라는 특수한 환경에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사회 문화, 노인 빈곤 등이 얽힌 결과로, 사회복지 시스템 전반을 장기적으로 정비해야 해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OECD 통계를 보면 한국의 지난해 25∼29세 경제활동 참가율은 76.7%로 칠레와 더불어 회원국 35개국 가운데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와 실업자 등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을 뜻한다.

20대 후반 경제활동 참가율의 OECD 평균은 80.5%로 한국보다 3.8%포인트 높았다.

1, 2위를 차지한 스위스(90.9%), 아이슬란드(90.1%)는 90%대에 달하고 3위인 일본(88.0%)도 한국보다 11.3%포인트나 높았다.

30대 초반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다.

한국의 30∼34세 경제활동 참가율은 77.7%였다.

20대 후반 경제활동 참가율보다 소폭 올랐지만, 순위는 꼴찌에서 4번째인 32위였다.

OECD 평균은 82.0%였다.

슬로베니아(93.6%), 룩셈부르크(93.1%), 포르투갈(92.1%), 스위스(91.5%), 스웨덴(90.7%), 아이슬란드(90.6%) 등 상위 6개국은 모두 이 연령대 경제활동 참가율이 90%를 넘었다.

그러나 고령층이 되면 상황이 반대가 된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1.5%로 아이슬란드(4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의 수치는 OECD 평균인 14.5%의 2배에 달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청년층에선 낮고 고령층에서 높은 것은 청년층의 취업 시장 진입이 어렵고 고령층은 일자리를 떠나기 어려운 상황이 겹쳐서다.

남성의 경우 군 복무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회인이 되는 시기가 다른 국가보다 늦다.

여성들은 육아, 가사에 전념하느라 20대 후반, 30대 초반에서 경제활동을 손 놓는 경우가 상당수다.

여기에 최근에는 청년 취업 한파까지 겹쳤다.

취업이 바늘구멍이다 보니 교육·훈련 등으로 경제활동 진입을 최대한 늦추는 청년들이 많고 공무원 시험에 매진하는 '공시생'이 증가하며 경제활동 인구로 잡히지 않는 청년이 늘고있다.

반면 고령층은 일하지 않고서는 먹고 살기 어려워 취업 시장을 맴도는 모양새다.

연금 제도가 성숙하지 않은 터라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하더라도 생계형 창업을 하거나 단순·노무직으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낮고 고령층은 반대로 나타나는 현상은 경제활동 인구 노쇠화로 이어져 생산성 저하까지 연결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일·가정 양립 문제, 노인 빈곤 등 사회복지 문제가 같이 얽혔고 최근 청년층 취업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까지 겹친 것"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사회복지 시스템을 정비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가상화폐·블럭체인더보기

비트코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제도권 진출 파란불에 7천달러도 돌파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7천 달러를

가상화폐

한은 "가상통화, 공식 지급수단 아니고 거래위험도 크다"

한국은행은 2일 가상통화가 현행법상 공식 지급수단이 아니고 거래에 따르는 리스크도 크다며 시장참가자들의

비트코인

비트코인 주류 금융시장 진입하나…미 CME "연내 선물거래 개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시장에 진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 거래소인 미국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뷰티인사이드', 남녀 설정 바꿔 "내년 상반기 드라마"

영화 '뷰티 인사이드'가 드라마화된다. 영화와 달리 남녀 설정이 바뀐다.

방탄소년단, 美 아침방송 출연 "AMA 준비완료, 놀라운 무대 보여줄 것"

방탄소년단이 미국 아침방송에 출연해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무대를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효신, 12월말 신곡 발표…약 1년 2개월만에 컴백

가수 박효신이 컴백한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박효신은 오는 12월말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슈·특집 [포항 지진]더보기

포항지진

지진 여파? 갑작스러운 수능 연기에…관련업계 후폭풍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교육부가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연기를 결정하면서 수능 날짜에 맞

한동대

한동대학교, 홈페이지 마비.. 지진으로 건물 외벽 무너져 학생 500명 대피

이날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오후 2시 29분께 지진 당시 건물 외벽이 무너져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며 대피하는 모습

이진한 교수

"지열 발전소에서 소규모 지진 자주 일어나 위험성 있다 봤는데..."

JTBC 뉴스룸과 인터뷰를 진행한 이진한 고려대 지질학과 교수가 포항 지진의 원인이 지열 발전소 건설일 가능성이

Get Adobe Flash pl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