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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사자' 경쟁…中 6개월째 늘고 日 4년來 최대폭 증가

중국과 일본이 경쟁적으로 미국 국채를 매입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국채 매입 규모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가 18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1조1천700억 달러(약 1천320조2천280억 원)로 전월보다 195억 달러 증가했다.

중국은 6개월 연속 미국 국채 매수를 늘리며 미국 국채 보유 규모가 거의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당국의 자본 유출 방지책이 효과를 보면서 외환보유액이 지난달까지 7개월간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6월 일본을 제치고 미국 국채 1위 보유국 지위를 되찾았다.

중국의 위탁으로 미국 국채를 관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벨기에의 미국 국채 보유액도 6월 983억 달러에서 7월 994억 달러로 증가했다.

5월까지 8개월간 미국 국채 1위 보유국이었던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7월 1조1천100억 달러로 전월보다 223억 달러 늘었다. 월중 증가폭이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의 미국 국채 매입 덕분에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6조2천500억 달러로 한달새 787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중국과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액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7월 미국 주식을 77억 달러 순매도해 순매도 규모가 6월(45억 달러)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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