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기재차관 "추경에도 청년 고용한파 여전…마중물되도록 총력"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20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 두 달이 지났지만 청년이 느끼는 고용한파는 여전하다"며 "재정이 일자리 창출 마중물로 기능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일자리 추경 집행 현장 점검차 경기 성남에 있는 무선인식(RFID) 교통솔루션 업체인 에이텍티앤[224110]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추경예산 통과 직후인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로, 김 차관은 기업 인사담당자와 청년 근로자·구직자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차관은 "상반기 10%대를 웃돌던 청년실업률을 해결하고자 일자리 추경을 통과시킨 지 두 달이 지났지만 8월 기준 체감실업률은 1년 전보다 1%포인트(p) 상승하는 등 청년들이 느끼는 고용한파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호모 인턴스'라는 신조어가 말해주듯 청년들의 정규직 취업도 여전히 어렵다"며 "중추(추석)에 접어든 현시점에서 조속한 추경예산 집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추경으로 편성된 중소기업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과 청년구직수당 모두 순조로운 집행성과를 보이며 냉랭한 청년고용시장에 훈풍이 되고 있다"며 "반면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성과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견기업에 신규 취업한 15∼34세 청년이 2년간 일하면서 300만원을 모으면 정부가 900만원, 기업이 400만원을 같이 적립해 최소 1천6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해 주는제도다.

김 차관은 "원활한 추경예산 집행을 위해 매월 집행실적을 점검하고 집행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년보다 12.4% 증가한 19조2천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편성했다"며 "다양한 의견과 제안은 정부에서 즉시 시행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