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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8·2대책 이후 부동산 지역 차별화·양극화 심화"

한국신용평가는 8·2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26일 오후 미디어브리핑에서 "8·2 대책의 주요 내용은 투기수요 차단과 다주택자 투자 유인을 억제하는 것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규제를 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희준 수석애널리스트는 "아파트 물량이 2015∼2016년 비교적 짧은 기간에 급격히 늘었다"며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지역부터 위축되고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른 주택가격 하향 압력이 거래 위축을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8·2 대책 이후 지역 차별화와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며 "다만 2000년대 이후 주택가격이 물가지수와 소득지수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아 가격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주택가격의 수준과 비교해도 국내 주택가격의 상승은 과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내년까지는 국내 건설사들의 신용 등급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