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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분당 오피스 거래금액 10분기 연속 1조원 넘어

서울과 분당 지역 오피스 매매 거래금액이 10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신영에셋은 올해 3분기 서울과 분당권역에서 매매된 면적 3천300㎡ 이상 오피스 빌딩 거래금액은 총 1조3천8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으로 오피스 거래금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이다.

올 3분기에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V-PLEX(플렉스)를 1천770억원에 매입했고, 에이치티시애씨가 분당 정자동 한국가스공사 본사를 1천306억원에 사들였다.

서초구 서초동 소재 마제스타시티는 타워1을 이지스자산운용이, 타워2를 코람코자산신탁이 각각 매입했다.

신영에셋측은 "저금리 기조와 간접투자 활성화, 외국자본 매수세 재유입 등 호재로 오피스 매매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8.4%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강동구에서 10만㎡ 규모의 프라임급 이스트센트럴타워가 공급됐지만 도심권(CBD)과 강남권(GBD), 분당·판교권(BBD)에서 공실이 많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신영 측은 설명했다.

오피스 매매시장의 안정적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총 오피스 거래 건수는 60∼70건에 달하고, 거래 금액은 2015년, 2016년에 이어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판교 지역의 초과 임차 수요가 분당권역과 강남권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인근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오피스 매입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