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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과거와 달리 제재 이행·효과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

강경화
© JTBC 뉴스룸 보도화면 캡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대북 제제'의 효과과 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8일 강 장관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가 "북한에 대한 압박이 효력을 보일 시기가 언제쯤이라고 예상할 수 있을까" 질문하자 "과거와는 달리 제재 이행에 있어서나 그 제재의 효과에 있어서나 좀 더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이번 결의로 어떤 분석에 따라서는 북한에 유입되는 자금의 90%가 차단이 될 거다. 그렇게 되면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다"며 "핵심은 중국과 러시아인데 중국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왕이 부장을 만났을 때는 그냥 정식적 공개적인 합법적인 무역뿐만 아니라 밀무역까지도 저희 안보리 결의를 이행을 한다는 얘기를 누누이 하고 있다. 그리고 그걸 실질적으로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가 "오늘 나온 뉴스가 중국이 자국 내 북한 기업을 앞으로 120일 내에 폐쇄하라고 통보했다고 했다. 아까 이제 밀무역까지 다 막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나?"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중국이 국제사회에 공헌을 하는 안보리의 착실한 이행 그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손석희 앵커는 "북한의 경우에는 워낙 그동안에 여러 가지 압박을 받고 제재를 받다 보니까 이른바 '자력갱생에 능한 그런 상황이 됐다' 그리고 지금 북핵문제는 아마도 전문가들이 얘기하기로는 '갈 때 끝까지 가볼 것이다'"며 "예를 들면 소형 핵탄두를 장착해서 ICBM을 미국 본토까지 날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 거기까지 끝까지 갈 것이다. 아마 그다음에 협상을 해도 하겠지,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강 장관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강경화 장관은 "북한이 그런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계속 밝히고 있다. 또 북한이 미사일, 핵 부분에 있어서 예상했던 거보다 상당히 빠른 진전을 하고 있는 것이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제재 압박의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 단합된 행동을 해야 된다 하는 것이 이제 이번에 UN에 갔을 때의 공동의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또 강 장관은 “유엔총회에서 느낀 것이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각심이 상당히 높아져 있다"며 "유엔 회원국 전체가 국제사회 최대 안보 현안으로 삼고 제재와 압박에 적극 동참하는 것을 행동과 말로 보여주기 때문에, 제재 효능이 곧 나타날 거라는 그런 분석들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