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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10월 5일 미국 출시…픽셀2와 '쌍끌이 흥행' 노린다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를 다음 달 초 미국에 출시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구글 레퍼런스폰 픽셀2와 함께 쌍끌이 흥행을 노린다.

29일 LG전자와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10월 5일부터 AT&T, 버라이즌, 티모바일 등 미국 통신사를 통해 미국에서 V30를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통신사마다 다르지만 800∼810달러(한화 약 92만∼93만원) 수준으로, 국내 출고가인 94만9천300원과 비슷하다.

LG전자는 국내에서 사전 예약자들에게 구글이 다음달 공개하는 신형 VR 헤드셋인 데이드림뷰2(한화 약 16만 5천원 상당)를 1천원에 제공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 달간 V30를 사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이 제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G6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무상 보증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국내외 스마트폰 무상 보증 기간은 대개 1년이지만 이 프로모션으로 미국에서는 소비자 과실을 제외하고 제품에 이상이 있을 시 2년간 무상 수리 혜택을 볼 수 있다.

하루 차이로 V30와 구글 픽셀2가 미국 시장에 선보이게 되면서 두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이 다음달 4일 공개, 출시하는 픽셀2는 5인치인 픽셀2와 6인치 프리미엄 모델인 픽셀2XL로 나뉘는데 픽셀2는 구글이 최근 인수한 대만 제조사 HTC가, 픽셀2XL은 LG전자가 생산을 맡는다.

V30는 전작보다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에 뛰어난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으로 외신의 호평을 얻고 있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X와 함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유독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삼성, 애플과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3.3%로 점유율 1위였고 애플은 24%로 2위, LG[003550]는 17.1%로 3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