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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18일 연정 첫 협상"…우선 자민·녹색과 개별 협상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18일 첫 연정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은 우선 협상 대상자인 자유민주당 및 녹색당과 개별적으로 협상할 방침이다.

이는 난민과 에너지, 조세 정책 등을 놓고 자민당과 녹색당 간의 입장차가 커서 사전 조율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일 기민·기사 연합과 자민당, 녹색당 간의 3자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기민당과 기사당은 전날 회담을 열어 갈등 요인이었던 난민 문제를 놓고 연간 20만 명을 받아들이되 상한선은 두지 않는 선에서 절충했다.

기민·기사 연합은 지난달 24일 총선에서 33%의 득표율로 승리했으나 1949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거두었다.

자민당은 10.7%, 녹색당은 8.9%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들 정당이 연정을 꾸리면 연방 하원의회에서 과반을 넘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