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 이달중 본격 추진

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을 이달 중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은은 이달 둘째 주 중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 매각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산은은 이를 위해 매각 주간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에서 실사보고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매각공고가 지난 달 말 나올 예정이었으나 산은은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뤘다. 이에 대해 업계는 산은이 최근 대우건설의 수주 실적을 반영해 몸값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연속 흑자달성에 이어 올 2분기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아직 손실을 추스르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우건설의 연매출은 10조원 규모이며 올 해 시공능력평가 기준은 4위인 대형사다.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가 보유하고 있는 산은의 대우건설 지분 50.75%이다.

산은은 다음달 중 예비입찰을 진행해 입찰 적격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 입찰은 연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