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텍, 세종 신공장 준공..생산규모 2배로 확대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10.16 16:42:32

SK㈜의 100% 자회사이자 원료의약품 생산기업인 SK바이오텍은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서 세종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과 SK㈜ 장동현 사장, SK바이오텍 박준구 대표,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참석했다.

SK바이오텍은 현재 대전 대덕단지에 16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며 이번 세종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규모가 총 32만 리터까지 늘어나게 된다.

세종공장은 약 1만㎡(3000평) 부지에 4층 높이로 들어서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연속반응 공정을 통해 당뇨와 에이즈, C형 간염 치료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이 생산된다고 한다.

저온연속반응 공정은 긴 파이프라인에 물질을 흘려 보내면서 화학반응을 통해 원하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 공정을 말한다. SK바이오텍이 2007년 양산화에 성공하고 2014년 미국 FDA에 세계 최초로 인증을 받았으며 전세계적으로 양산화 성공 사례가 거의 없는 고난이도의 생산기술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공정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균일하게 고품질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안전하고 폐기물도 최소화할 수 있어 글로벌 CMO들도 앞다퉈 도입하려 하고 있다고 한다.

내년에만 약 600억 원의 매출이 세종공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SK바이오텍은 전망하고 있다.

SK바이오텍은 향후 3년간 추가 증설을 진행해 2020년까지 국내 최대인 총 80만 리터급으로 생산규모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런 대규모 증설은 글로벌 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인구 고령화와 만성 질환의 증가에 따라 업계에서는 의약품 생산시장이 연 7%로 성장해 2020년까지 약 85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SK바이오텍 매출은 연평균 20%씩 성장해 작년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제품 대부분을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며 저가 복제약이 아닌 특허 만료 전의 의약품 생산을 통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률(30%)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공장 준공으로 SK바이오텍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SK바이오텍은 지난 6월 아일랜드 스워즈의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원료의약품 공장을 인수해 북미지역과 함께 세계 의약품 시장을 양분하는 유럽에 생산과 판매 기지를 마련했다.

SK바이오텍 박준구 대표는 "세종공장 증설을 통해 SK바이오텍이 2020년 글로벌 Top10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생산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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