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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금융위 국감 증인 대상에 포함된 이유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16일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신청으로 이뤄졌는데 그러나 함 행장은 IMF와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출장을 떠나면서 이날 국감에는 불출석하게 됐다. 함 행장은 18일 종합검사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에서는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승진시킨 배경에 대해 추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전 본부장은 2015년 독일 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을 지낼 당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 씨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당시 최씨의 부동산 구매 등 현지 생활을 돕고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특혜 대출을 받도록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최씨가 여러 단계를 거쳐 승진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본부장은 지난 해 1월 독일에서 귀국해 주요 지점인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이후 한 달 만에 신설된 글로벌영업2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전 본부장은 지난 3월 사표를 냈다. 당시 특검팀은 최씨가 청와대를 매개로 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고 결론냈고 이 전 본부장 또한 더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함 행장은 이 전 본부장 승진과 관련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함 행장은 아울러 은행권 산별교섭 사용자협의회 임의탈퇴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함 행장은 2015년 9월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해 출범한 KEB하나은행의 초대 은행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