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보복성 포르노' 대응 포털사이트 개설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17.10.18 12:02:29

보복성 포르노

세계적으로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 보복성 사생활 촬영물)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호주 정부가 피해자에게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런 포털 사이트가 정부 주도로 마련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는 것이 호주 당국의 설명이라고 호주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이번 주 개설된 '이세이프티'(eSafety)'라는 이름의 이 사이트는 피해자들이 신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언과 함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피해 사실이 신고되면 소셜미디어업체와 각 웹사이트, 검색 엔진 등의 도움을 받아 문제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삭제하는 작업도 추진된다.

사이트 책임자인 줄리 인만 그랜트는 "우리 포털은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받을 곳을 제공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을 제공해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가 이번 포털 개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최근 한 조사 결과, 많은 여성이 포르노 리벤지의 피해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모나시 대학이 4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5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8~45세 사이 여성 5명 중 1명꼴로 사적인 사진과 관련해 피해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는 또 피해자는 급속히 늘고 있지만, 법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인 것으로 지적됐다.

그랜트 책임자는 "피해자에게 정신적이고 육체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주고 있었다"며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에 나서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다수는 어떻게 할지를 모르는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호주 최대 주인 뉴사우스웨일스(NSW)주가 리벤지 포르노에 대해 최대 징역 3년과 함께 벌금도 1만1천 호주달러(약 1천만 원)까지 부과할 수 있는 법의 시행에 들어간 바 있다. 빅토리아주와 남호주주도 이미 관련 법을 갖고 있다.

NSW의 법은 옷을 입지 않거나 샤워하는 모습, 또한 성행위 장면 등 지극히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나 동영상을 상대 동의 없이 촬영해 유포하는 행위를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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