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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6%↑…대출규제·금리인상 우려에 '주춤'

정부의 가계부채대책 발표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3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로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추석 연휴 전까지 강남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은 연휴 이후 2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하는 모습이다.

24일 발표된 가계부채대책의 내용이 지난주부터 사전에 공개된 데다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나란히 0.06% 올랐던 서초구와 강남구는 금주 상승폭이 0.02%, 0.04%로 줄었고 강동구도 0.12%에서 0.05%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노원구는 0.03%에서 0.01%, 도봉구는 0.06%에서 0.04%, 마포구는 0.10%에서 0.07%로 각각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에 비해 송파구는 0.19%에서 0.20%로 상승폭이 커졌고 양천구는 0.06%로 지난주(0.03%)의 2배 수준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했다.

경북은 -0.14%로 지난주(-0.12%)보다 낙폭이 커졌고 경남(-0.14%)·부산(-0.01%)·울산(-0.07%)·충남(-0.06%)·충남(-0.06%) 등도 약세가 지속됐다.

이에 비해 분당신도시는 0.20% 오르며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의 유일한 투기과열지구인 대구 수성구도 0.15%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상승폭은 지난주(0.20%)보다 둔화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1%를 기록하며 가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전셋값이 0.05%, 경기도가 0.03% 올랐고 지방은 0.02% 하락했다.

서울 서초구의 전셋값은 0.06%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고, 과천시도 0.12% 내려 약보합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