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이젠 포르쉐다워졌다"..2세대 '파나메라 4S'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mpark@)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10.31 14:28:09


<사진제공=포르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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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포르쉐 센터 용산과 경기 가평 지역 일대를 왕복하는 미디어 시승행사가 진행됐다.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 9월 '파나메라 4S'를 국내에 출시했다. 럭셔리 세단의 편안한 주행과 강력한 스포츠카의 서킷 성능, 두 가지 특징을 결합한 4도어 스포츠 세단이다. 국내에 공식적으로 선보인건 지난 3월 서울 모터쇼를 통해서였다. 이날 시승차는 파나메라 4S였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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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관 디자인면에서 지난 해 시승기를 작성한바 있던 '파나메라 4에디션'과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이뤄졌다는 것이 한눈에 들어왔다. 2세대가 훨씬 나아졌다고 많은 부분에서 변화됐다. 사실 이전 디자인에서 촌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는 몰랐는데 2세대를 보니 이같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제공=포르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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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포인트 램프만에서도 디자인적 변화는 극적이다. PDLS 플러스를 포함한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선택 사양)가 장착됐다. 블랙색상의 긴 바가 하나로 이어지며 공기흡입구는 더욱 커졌다. 낮게 위치하고 있는 본네트는 포르쉐의 특징이다.









<사진제공=포르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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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은 이전에는 펑퍼짐한 느낌이 들었던 것에서 날렵해졌고 스포츠카다운 면모를 갖췄다. '포르쉐=스포츠 카'라는 수식어가 이같은 파나메라의 구조로 인해 깨어진 것으로 인식 돼 비판이 나왔던 것도 사실인데 이번 2세대를 통해 이같은 평가는 더는 받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파나메라는 이전에 비해 길이 34mm(5050), 너비 6mm(1935), 높이 5mm(1425), 휠베이스가 30mm(2950) 길어졌다. 공차 중량은 2톤이 넘는 2060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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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테일램프도 확연히 변했다. 양쪽 테일램프는 서로 연결됐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한껏 갖춰졌다. 이전과 큰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 4포인트 브레이크등이 포함된 LED 후미등은 입체적이다. 리어 스포일러는 확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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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무척 큰 변화가 감지됐다. 단 경주차라는 포르세 특성으로 말미암아 시동 스위치가 왼편에 있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운전자가 운전석에 올라 타 왼손으로는 시동을 돌려 걸고, 오른손은 기어 노브를 잡고 기어를 변경해야한다는 포르쉐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눈에 띄는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차원이 다른 IT 환경을 제공하게 됐음을 파악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송풍구가 시계 밑과 또 기어 노브 윗 부분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기어 노브의 위치는 비슷하지만 주변에 다양한 버튼들이 늘어져있던 환경이 단순하게 변했다. 이전 번잡했던 모습에서 분명 확실히 단정해졌다. 이전과 같은 모습이 파나메라의 매력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하기에는 불필요하게 버튼들이 늘어놓은 상태로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반대로 운전 중에 LCD 화면을 통해 원하는 기능을 찾아야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이전과 같은 구성이 이뤄진 것이라 그것이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는 시각이 있기도 하다.

비상등의 위치가 기어 노브 앞편(기어 박스 부근)에 있어, 갑작스런 상황에서 급하게 누르기에 좀 방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전에는 기어 노브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윗부분 왼편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때에도 좋은 위치라 할 수는 없지만 기어 노브에 손이 걸리지는 않았다.

계기판에서는 포르쉐의 '차이'를 전해받을 수 있다. 절도있게 움직이는 rpm 게이지의 바늘을 보고 있으면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드는 기분이다. 이전에는 계기판 전체 구성이 아날로그화 돼 있던 것에서 디지털화 됐다. 속도계만해도 속도계가 아날로그화 돼 있었는데 2세대에서는 디지털로 변했다. 다만 타코미터 rpm 게이지 만큼은 이전과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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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 제일 오른편에 색다른 기능이 있음이 발견됐다. 낮임에도 초음파 사진을 보는 것과 같은 방식의 화면이 나타났다. 이는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인데 야간 주행 시 사람을 쉽게 확인할수 있도록 해놓은 기능이다. 당시 어둡지 않은 낮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야간 촬영을 위한 카메라를 켜둔 것처럼 차량 밖 전방 상황이 나타났다. 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사람이나 몸집이 큰 동물을 감지하고 운전석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84개의 이미지 포인트가 달린 새로운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옵션 사양)가 장착된 차량의 경우 이 헤드라이트가 인식된 사람 또는 동물을 비춰 운전자가 더욱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옆에서 '현재 사람이 없다'라고 알리는 이미지가 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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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비전 어시스트가 나오는 해당 화면 구획에서는 네비게이션 화면이 나타난다. 지도 정보를 센터 디스플레이 외로 계기판으로도 보여준다는 점은 안전을 위해 좋은 환경이다. 그러나 유턴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턴을 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한국어가 지원된다고는 하지만 네비게이션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도계에도 네이게이션 안내가 보여지는데 한글을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지 못해 한글화가 덜 돼 있는 부분이 눈에 띄기도 했다.

◆달릴 때 드러내는 존재감..2세대, 엔진·변속기 재설계





<사진제공=포르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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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 오른편 하단 부근에는 원형의 다이얼이 있다. 이전에는 없던 것이다. 전에는 기어 노브 왼편에 주행 모드 변경 버튼이 있었다. 이전 세대에서는 비슷한 버튼류들이 워낙 많이 깔려 있어서 익숙해지기 전 초반에는 헷갈릴 수 밖에는 없어보였다.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인디비주얼 등 총 4가지 주행모드가 있다. 원형 다이얼을 돌리면 해당 위치의 빨간 불이 점등된다. 이전에는 스티어링 휠 가운데 부근 'PDK'라고 표시된 곳에 'SPORT' 혹은 'SPORT PLUS'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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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라 4S는 막히는 도로 위에서는 자신의 존재를 숨긴채 여느 다른 차와 다름없이 조용히 도로 위를 어슬렁거린다. 그러다 달릴 수 있는 순간이 오면, 포효하며 달려나가는 한 마리의 야생동물로 변한다. rpm 게이지는 순식간에 치솟고 차량은 자신의 본색을 드러낸다. 평소에는 1500정도의 낮은 rpm을 주로 활용하며 효율성을 위한 주행 방식을 택한다. 복합 연비는 8.8km/l이며 복합 CO2 배출량은 195g/km이다. 이날 37km/h의 평균 속도로 달린 결과, 트립 컴퓨터에 기록된 평균 연비는 13.2/100km이었다. 변환하면 7.5km/l다.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차량 치고는 그렇게 나쁜 연비 수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포르쉐 차량을 타면, "어떻게 이런 차가 있나"란 생각이 든다. 분명 평범할 수 없는 차량이고 자동차를 제대로 아는, 스포츠 카라는 것이 뭔지를 말해주는 차라는 생각이 든다. 이날 시승을 하며 속도도 속도지만 rpm 게이지의 움직임이 큰 인상으로 남았다. 그저 단순히 바늘이 상승했다가 내려온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특히 하강 시 '툭툭' 밑으로 떨어지는 바늘의 모습은 포르쉐에 대해 나타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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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는 '포르쉐 더블 클러치(PDK)'가 장착 돼 있다. 8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며 퍼포먼스 뿐 아니라 연비와 CO2 배출량이 개선됐다. 이전 최고단수는 7단이었다. 엔진은 더욱 강력해진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이전 모델에 비해 출력은 20마력 이상 증가한 440마력을 발휘하는 반면 연료 소모량(유럽연비 기준)은 오히려 11% 줄었다. 최대토크는 56.1(1750-5500)kg.m이다. 안전 최고속도는 289km/h이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장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4.2초만에 돌파한다. 레드존은 6800rpm부터 시작된다.

2세대에서는 엔진과 변속기가 완전히 재설계 됐다. 섀시의 완성도를 높였다. 3 챔버 에어 서스펜션, 전자식 섀시 관리 시스템 '4D 섀시 컨트롤', 리어 액슬 스티어링(옵션사양) 등의 새로운 기능들이 탑재됐다. 또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가 포함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으로 정교한 핸들링과 안락한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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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안정성을 높이고 일상의 편안함을 향상시키는 어시스턴스 시스템을 기본 또는 선택 사양으로 이용할 수 있다. 차선유지보조기능은 차선 안에 차량을 잘 유지시켜줬고 이탈 상황 발생 시 차선 안으로 밀어넣어주는 기능을 수행했다. 이때 경고음이 들리는데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경고음을 포르쉐스러운(?) 소리로 알려준다. 조금 빠른 속도로 코너에 집입해보기도 했는데 이때에도 차선을 잘 인식하고 돌아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차선유지보조기능은 주행 속도가 60km/h 이상의 되면 작동된다. 10초 이상 스티어링 휠을 조향하지 않으면 계기반에 운전대를 잡으라는 경고 문구가 나타난다. 주의 문구는 경고음과 함게 동반된다. 그러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스티어링 휠을 조향하지 않으면 몇 초 뒤에 차선유지보조 기능은 자동 해제된다. 그러나 정속 주행만 되지, 차간 거리를 조절하며 반자율주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적용돼 있지는 않았다.




<사진제공=포르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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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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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의 시트 등받이는 40:20:40 비율로 접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495ℓ의 적재 공간은 1304ℓ까지 늘어난다. 파노라믹 선루프, 마사지 시트,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고급 세단으로서 성격을 한층 더 강화한다.

파나메라 4S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7370만원이다. 시승 차량의 경우, 옵션가 4540만원을 추가, 2억191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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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메라가 세계에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2009년이었다. 파나메라는 카이엔과 함께 포르쉐 판매증가를 이끌고 있는 차종이다. 포르쉐는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이번 신형 파나메라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파나메라 4S 시승을 통해 "모든 세그먼트에서 스포츠카를 만든다"는 포르쉐의 철학을 다시금 곰곰이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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