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차량들, 공식 연비 vs. 실제 연비“평균 42% ” 차이나..

유럽에서 출시되는 차량의 실제 연료소모량이 제조사들이 밝히는 공식 연료소모량보다 평균 42%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이트 온라인 등 독일 언론은 지난 6일 풍케미디어그룹 신문들이 보도한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의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러한 사실을 전했다.

2년여 전 미국 당국의 폴크스바겐 디젤 스캔들 확인 때 가세한 독립조사단체 ICCT의 페터 모크 운영책임자는 "공식 소모량과 실제 소모량의 차이가 전례 없이 크다"고 말하고 10년 전 그 차이는 약 15%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차이트 온라인은 공식 연료 소모량과 실제 연료 소모량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승용차 연료소모량 조사 시 실제로 주행하며 조사하지 않는 것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소모량 차이가 크게 나므로 운전자들의 비용 부담이 늘고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도 심화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ICCT는 지난 9월 이래 실제 주행 검사가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공식 소모량과 실제 소모량 간 차이가 지금의 절반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