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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24기 중 8기 가동중단…"안전점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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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원전 24기 가운데 현재 8기가 가동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원전 안전점검을 위한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자칫 겨울철 전력수급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7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현재 발전 정지된 원전은 고리 3~4호기, 신고리 1호기, 한빛 4, 6호기, 월성 1, 3호기, 신월성 2호기 등이다.

이들 8기의 총 설비용량은 7천279㎿에 달한다. 24기 전체의 설비용량 2만2천529㎿의 32.3%다.

이 가운데 고리 3, 4호기 등은 올해 내에 예방정비를 마칠 계획이지만 신고리 1호기와 한빛 4호기의 예방정비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여기에 한울 2, 3호기 등 6기가 올겨울에 새롭게 예방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라 내년 초까지는 평균 8기가 가동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계획예방정비는 18개월마다 한 번씩 40~50일가량 진행된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안전점검이 강화되면서 예방정비 기간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할 때는 경제성 외에 안전성과 환경성까지 함께 고려해 발전기 가동순서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