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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긍정적 평가 …‘경기회복 추세’

경기 회복세

수출·생산 증가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가 반등하고 있어 경기회복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하다는 그동안의 진단에서 다소 긍정적으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대외 경제 환경 등 불확실한 요소가 여전하므로 정부는 주요 지표를 살펴보며 신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등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고 일자리·민생을 챙긴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세계 경제 개선에 힘입어 수출·생산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 증가세 지속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경기 개선 추세가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던 정부가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한 것이다. 이는 그린북 8∼10월호에서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는 표현을 썼던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런 인식은 지난 3분기 한국경제가 무려 1.4%나 성장하며 정부의 목표 연 3%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과 궤를 같이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분기 GDP가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4분기에는 추석이 (9월에서 10월로) 이동한 효과 등 불확실성이 있고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통상현안 등 리스크도 있으므로 지표 추이를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이나 체감 경기 등 성장의 질적 측면은 다소 미흡한 면이 있다고 본다"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추경 집행 등 정책 노력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