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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홀푸드와 유통․ 택배 사업 통합 추진

아마존

아마존이 유기농 식품체인 홀푸드를 포함한 오프라인 유통 사업과 택배 사업의 유기적 통합을 꾀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오프라인 유통 사업과 택배 사업을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의 오랜 측근인 스티븐 케셀의 일괄 지휘에 두었다.

케셀은 이에 따라 홀푸드와 오프라인 서점, 무인 편의점 사업부는 물론 아마존의 택배 사업부인 프라임나우, 식품점 체인인 아마존프레시의 경영도 맡게 된다.

그는 수년간 서점과 음반을 포함한 아마존의 디지털 전략을 지휘한 인물로, 킨들 개발팀을 이끌면서 10년 전 이를 출시할 수 있었고 2011년에는 파이어 태블릿도 선보였다.

곧바로 안식년에 들어간 그는 2015년 복귀했으며 현재는 오프라인 유통 사업의 변신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월 인수가 마무리된 홀푸드가 그에게 맡겨졌고 수주일 전에는 프라임나우와 아마존프레시가 추가됐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 경쟁사들은 아마존이 오프라인 유통과 택배 사업에 기울이는 노력, 특히 홀푸드를 어떻게 통합할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아마존이 취할 변화에는 식품점 체인의 공급망을 통합하고 이에 홀푸드의 택배 서비스를 합치는 것이 포함될지 모른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이다.

이들은 아마존이 당일 배송을 위해 제한적인 식품과 생필품을 재고로 갖추고 있는 프라임나우가 홀푸드의 택배 수요도 담당토록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홀푸드는 인스타카트와 배송 계약을 맺고 있다.

브라이언 올사프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앞으로 아마존프레시와 프라임나우, 홀푸드 사이에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