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알루미늄 기업 인수 끝내 무산…美 기술 유출 우려

재경일보 장선희 기자 장선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7.11.15 17:18:59

알류미늄

중국의 거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중왕(忠旺)그룹이 미국 알루미늄 기업 알레리스 인수를 결국 포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류중톈(劉忠田) 중왕그룹 창업자 겸 회장은 지난해 8월 자동차 차체용 알루미늄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계열사 중왕USA가 알레리스를 23억3천만 달러(2조6천억원)에 사들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왕USA는 "지난 12일자로 알레리스 인수 마감 시한이 끝남에 따라 더 이상 인수 합의를 연장하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왕그룹 대변인도 "알레리스와 합의한 인수안은 첫 마감 시한을 지키지 못한 이후 지금까지 다섯 차례나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알레리스도 별도 성명을 통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지난 7월 매각안에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소송 제기 계획을 철회하고 인가를 받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매각 계약을 연장해왔다"고 덧붙였다.

중왕그룹의 이번 알레리스 인수 취소는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기술 기업 인수를 잇따라 불허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의원 27명은 지난 6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방산업체들이 사용하는 민감한 기술이 중국에 유출될 수 있다면서 알레리스를 중왕그룹에 매각하는 것을 인가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계 사모펀드 캐넌브리지의 미국 반도체 기업 래티스반도체 인수를 불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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