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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00원대 회복···獨연정협상 결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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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0일 반등해 달러당 1,1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 보다 3.1원 높은 수준인 달러당 1,100.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달러당 1,100원대 아래에서 출발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약세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혔으나 오전에 상승세로 돌아선 환율은 오후 들어 달러당 1,100원을 넘었다.

독일의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독일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고, 원화 약세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중간 배당에 따른 역 송금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중간 배당 규모는 약 9천590억 원이다. 이 가운데 5천억 원가량이 외국인 몫인데, 이를 달러화로 바꾸면서 원화 매도(환율 하락)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9분 현재 100엔당 982.2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18원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