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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열풍에 삼성·LG ‘긴장’…색깔·마케팅 공세

삼성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애플 아이폰X의 국내 출시에 맞춰 새로운 색상 출시와 수험생 프로모션으로 대응한다.

업계에서는 아이폰X의 국내 사전 예약이 수분 안에 완판 됐지만 가격이 비싼데다 품질 저하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흥행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제조사 관계자는 "올해 아이폰 출시가 아이폰8, 아이폰X으로 분산돼서 그런지 예년 제품만큼의 화제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디자인이나 가격 측면에서 대중성이 없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아이폰 출시 4일 뒤인 28일 갤럭시S8 버건디 레드 모델을 국내 출시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를 공략한다.

이 모델은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되며 삼성전자는 향후 해외 시장 출시를 검토 중에 있으며. 수능이 끝나면 신형 휴대폰을 살 수험생을 위한 프로모션도 시작했으며, 12월 31일까지 갤럭시노트8, 갤럭시S8 시리즈를 새로 구매한 19∼21살 고객에 AKG 블루투스 스피커(1만5천명), 삼성 뮤직 무제한 전곡 듣기 3개월 이용권(6천명)을 1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또 이통사와 함께 갤럭시S8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을 잇따라 상향했다.

KT는 아이폰X의 예약 판매가 시작된 17일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의 지원금을 요금제별로 10만원씩 인상해 최대 37만2천원을 책정했다. 앞서 SK텔레콤도 14일 같은 모델의 지원금을 9만6천원까지 인상해 최대 33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LG

LG전자는 고객들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의 카메라 등 성능을 체험해보게 하는 마케팅에 집중한다.

LG전자는 V30로 촬영한 트롬 스타일러 TV 광고,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뮤직비디오, 단편영화 등을 잇따라 공개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열린 게임축제 지스타에도 체험 존을 마련해 게이밍 스마트폰을 찾는 모바일 게이머에게 홍보하는데 주력했으며, 수능 이벤트로는 LG V30를 구입한 수험생 선착순 5천명에게 구글 최신 VR 기기 '데이드림 뷰'를 증정하고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LG V30 시리즈를 구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80명을 트와이스 팬 사인회에 초대한다.

유럽 시장 공략도 임박했다. LG전자는 영국,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조만간 이통사를 통해 V30를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