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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성과’ 공유 나선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400% 성과급

삼성 반도체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가 ’경영 성과‘ 공유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2일 "최고 실적을 거둔 반도체 부문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23일 기본급의 400%를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 임직원에게는 기본급의 400%에 달하는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고 반도체 협력사에게는 총 65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만약 기본급이 300만 원 정도인 삼성전자 과장 1년 차라면 1천200만원의 정도를 특별상여금으로 받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분야 임직원은 약 4만 명 정도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특별상여금 지급하는 것은 4년 만으로, 2013년에는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에게 지급한 바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매년 1월 말 지급하는 성과급 개념인 'OPI'와는 별개의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내년 1월에 한도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모두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협력사와도 경영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약 150억 원의 협력사 상생 협력금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이와 별개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00억 원을 협력사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임직원이 받게 될 특별상여금 중 일부가 상생 협력금 조성에 활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생 협력금을 언제, 어떤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급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협력사 인센티브는 경영 성과 개선에 대한 보상인 생산성 격려금과 작업장 무사고 달성이나 안전 개선활동 등에 따른 환경안전 인센티브가 있는데 이를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총 138개 반도체 협력사에 201억7천만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어 하반기에는 이보다 50%가량 많은 약 300억 원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 부문의 협력사 경영 성과 공유 규모는 총 65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